[이코노믹리뷰=김화평 기자] OCI(010060)가 한양과 전남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용 태양광 인버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태양광발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OCI에 따르면 자회사인 OCI파워는 지난달 26일 한양과 97.5MW 규모의 전남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 일대 약 79만2,000㎡ 내 수상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사용될 태양광 인버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되는 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중요 장치로 태양광발전사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에는 2022년 상반기 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 출처=OCI
전남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 출처=OCI

OCI 파워는 2020년 국내최초로 DC 1500V 인버터를 개발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남 신안군 등에 DC 1,500V 센트럴 인버터를 공급한 실적이 있다.

DC 1,500V 센트럴 인버터는 2MW에서 3MW급까지 플랜트 구성이 가능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 설계에 적합하다. 최대효율 98.8%로 동급 대비 고효율 시스템을 구성하며, 모듈러 시스템을 도입해 유지 보수 시 발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해안가 등에 설치 시 C5-M 하이(옵션)을 적용해 염해 지역에 설치가 가능하며 원격 역률 제어기능을 보유한 스마트 인버터다.

OCI파워는 국내 유일의 DC 1,500V 센트럴 인버터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확대되는 DC 1,500V 적용이 필요한 중대형 발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동일한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에 DC 1,500V 시스템으로 구성하게 되면 기존 DC 1,000V 시스템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약 30%의 전기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허기무 OCI 파워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양과 전남 해창만 수상태양광 인버터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다년간 태양광 사업으로 축적된 OCI파워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태양광발전소 성능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 태양광 인버터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