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등 인터넷 관련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10.06%) 내린 1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도 전날보다 3만5,500원(7.99%) 떨어진 40만 9,000원을 기록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의 시장 독점 논란을 거론하는 등 정치권에서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이 공론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 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