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세종 윤국열 기자]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18조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경영 회복과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에 역점을 뒀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조1,807억원(7%) 증액한 18조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2년도 예산안'에 설명하고 있다.출처=중기부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2년도 예산안'에 설명하고 있다.출처=중기부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예산을 1조8,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경영 위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문제점 진단과 경영개선 자금을 지원하는 선제적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신설해 모든 생애주기 차원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예산도 1,139억원 편성했다.

소상공인의 아이디어와 창작자 스타트업 등 혁신업체간 융합을 통해 신규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을 신설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판매플랫폼(자사몰), 물류(풀필먼트) 등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구독경제화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15개에서 17개로 늘리고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혁신 아이디어의 실험·실증을 지원하는 ‘청년 혁신 아이디어 도전’ 트랙을 신설키로 했다. 

구도심의 쇠퇴한 상권을 지역특색을 반영한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신규 대상지도 6곳 내외로 선정하기로 했다. 또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3조5,000억원으로 확대해 동행세일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에도 3조 9,057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한국판뉴딜, 탄소중립, 빅3, 감염병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 예산을 1,500억원 늘어난 1조8,729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권 장관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 예산은 감축하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