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출처= 에디슨모터스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출처= 에디슨모터스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국산 전기 상용차 업체 에디슨모터스가 완성차 생산공장을 설립함으로써 국내 완성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신규 투자자를 자처함으로써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업체다.

에디슨모터스는 19일 전북 군산시에서 전기차 생산시설인 군산공장의 준공식을 열고 전기차 전달식을 진행했다.

출처= 에디슨모터스
출처= 에디슨모터스

이날 행사에는 전기차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지역구 국회의원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중형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을 지자체와 고객사에 각각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중형 전기버스 ‘SMART 087’ 5대를 군산시에 전달했고 1톤 전기트럭 ‘SMART T1’ 2대를 각각 제주시 운수업체 제주여객과 삼영교통에 전했다.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노·사·민·정 공동 참여로 진행되는 전북 군산형 상생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9월 군산시 새만금 부지에서 착공한 뒤 이달 준공했다. 해당 부지는 앞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자리잡았던 곳이다. 한국지엠이 본사 결정에 따라 공장을 폐쇄한 뒤 에디슨모터스 공장이 들어섰다.

대지면적 10만5,785㎡(3만2,000평), 건축면적 2만8,099㎡(8,500평) 등 규모를 갖췄으며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생산설비, 통합차량 성능검사·시험시스템, 수밀테스트장 등이 구비됐다. 군산공장이 만들어지는데 360억원 투입됐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앞줄 중앙 오른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중앙 왼쪽) 등 인사들이 19일 군산공장을 함께 시찰하는 모습. 출처=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앞줄 중앙 오른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중앙 왼쪽) 등 인사들이 19일 군산공장을 함께 시찰하는 모습. 출처=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에서는 대형 전기버스, 중형 전기버스, 1톤 전기 트럭 등 에디슨모터스 제품이 생산된다. 에디슨모터스는 군산공장에서 친환경 상용차를 주력 생산할 에정이다. 연말까지 중·대형 버스 100여대, 전기트럭 2,500여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군산형 상생일자리 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군산공장 임직원의 85%에 달하는 인원을 군산지역 출신자로 채용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에디슨모터스는 군산공장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미래차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군산공장에 500억~7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스마트섀시 플랫폼을 만들고 스틸바디 전착도장 작업 등을 실시할 수 있는 공정을 도입하는 등 종합 완성차 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