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금교영 기자] 지난달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118.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를 넘으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의미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5월 106.7% ▲6월 108.2% ▲7월 118.5% 등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4명)에 비해 1.6명이 증가해 10명을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인천은 GTX-B 노선과 제2경인선,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선에 따라 기대감이 높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가격대로 최근 투자자와 실수요층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며 “더욱이 수개월 전에 평가된 경매물건 감정가는 급상승중인 매매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해 보이기 때문에 매매시장의 수요가 경매시장으로도 몰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은 대체재로 인식되는 오피스텔 낙찰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인천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전월(68%) 대비 22.5%포인트 상승해 90.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한편, 7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750건으로 이 중 3,44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9.4%, 낙찰가율은 75.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19 4차 대유행으로 이달 중순(12일)부터 수도권 대부분의 법원이 휴정에 들어가면서 입찰기일이 대거 변경, 전월 대비 진행건수(-1,469건)와 낙찰건수(-669건)가 모두 줄었다는 설명이다.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각각 1.0%포인트와 4.0%포인트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