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질병 유발 메신저 리보핵산(mRNA)를 분해하는 신약의 원료약품과 구리 나노 선(nanowire)을 양산할 공장 부지 6만여㎡(1만8,157평)를 충남 공주시에 확보했다.
바이오니아는 18일 오전 대전 본사에서 충남 공주시·계룡건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남공주산업단지개발㈜와 공장용지를 123억여원에 분양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신소재 및 신약 공장 건설에는 분양가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83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폐섬유증 치료 신약후보물질(SAMiRNA-AREG)에 대해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SAMiRNA는 바이오니아가 전 세계 원천특허를 갖고 있는 신약 플랫폼으로, 인체에서 쉽게 분해되는 ‘짧은 간섭 RNA’(siRNA)를 표적 세포까지 전달해 약효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타깃 siRNA만 바꿔주면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다양한 SAMiRNA 신약개발을 위해 본사 인근 건물을 사들여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임상시험용 원료약품 제조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남공주산단 부지에는 향후 SAMiRNA 신약의 국내외 품목허가 일정에 맞춰 신약 원료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한오 대표는 “대전의 임상시험용 원료약품 제조시설이 완성되면 매년 최대 10개 이상의 원료약품을 생산해 임상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공주시에 마련한 대규모 공장 부지는 개발 중인 섬유화증 등 신약후보물질이 향후 국내외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글로벌 대형 제약사 등에 공급할 신약 원료약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이곳에 차세대 전자파 차폐 나노 신소재와 전도성 첨가제 물질을 연간 최대 1,000톤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착공해 이듬해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