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최근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가 ‘스테디셀러’(꾸준히 잘 팔리는 상품)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법인 수요 증가 때문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창업기업동향 : 지역별 창업기업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은 총 12만3,305개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10만9,520개) 대비 12.58% 증가한 것이다. 법인 창업은 ▲2016년 9만6,625개 ▲2017년 9만7,549개 ▲2018년 10만2,372개 ▲2019년 10만9,520개 ▲2020년 12만3,305개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금액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등 세제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완판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초 경기도 구리시에서 분양한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분양 개시 초기에 전실이 완판됐다. 같은 해 6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광명’과, 9월 서울 금천구에서 분양한 ‘풍림 엑슬루프라임’ 역시 분양 초기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신규 승인건수도 역대 최다 수준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설 ∙ 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36건으로, 198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특화설계나 커뮤니티 공간 등 입주 기업의 비즈니스 편의를 반영한 지식산업센터의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조감도  사진=대창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조감도 사진=대창

대창은 경기도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에서 제조업 특화 단지인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55,760.58㎡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층에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화물차 진출입이 용이한 9m 회전반경 램프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도, 최대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하중 특화설계와 6.4m에 달하는 층고 설계도 선보인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 공공주택지구에서 ‘DMC 플렉스 데시앙’ 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143,457.52㎡에 지하 2층 ~ 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상암DMC를 비롯, 여의도 ∙ 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구가 가까워, 기업체 수요가 풍부하다.

에이스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일원에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30,577.19㎡에 지하 5층 ~ 지상 1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및 증미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료 : 각 사, 피알메이저
자료 : 각 사, 피알메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