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한미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네옴(Neom) 스마트시티’ 관련 건설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기업 한미글로벌은 네옴 시티 건설의 일환인 ‘네옴 더 라인(NEOM The Line)’ 프로젝트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Specialized PMO: Program Management Office)용역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한미글로벌

사우디 북서부에 지어질 네옴 시티는 서울 43배 규모의 첨단 신도시로 사우디가 경기 부양을 위해 총 사업비 약 50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 중 ‘네옴 더 라인’은 네옴의 핵심 거점으로 170km에 달하는 벨트 구역에 인구 100만 명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상 거주 구역에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탄소배출 제로의 에코 시티이며, 교통수단 및 각종 인프라는 지하에 조성된다.

수주액은 약 26억원으로 한미글로벌은 오는 2023년 5월까지 2년간 이 사업의 ▲프로젝트 관리/운영 구조 수립 ▲프로젝트 자원 관리 ▲개발 및 설계관련 내부 관리 ▲발주처 지시사항 적기 이행 감독 ▲프로젝트 자료 보관 및 관리 방안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와 관련해 한미글로벌은 이번 용역은 예비용역의 성격이 크며 향후 본격적인 용역의 규모는 수 천억원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2003년 해외 진출 이후 꾸준히 축적해온 한미글로벌의 탁월한 건설프로젝트 관리능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수주가 한국 건설기업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정부와 민간기업이 팀 코리아 개념으로 진출해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1996년 설립되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 59개국에서 초고층 빌딩, 에너지 플랜트, 인프라, 재개발·재건축, 친환경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 프리콘(Precon) 등 선진 기법을 도입해 건설사업관리(PM)를 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세계 9위의 PM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