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최근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도심 속 신규 분양 단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오랜 기간 지역의 중심부 역할을 해온 만큼 교통이나 교육, 편의 등 다양한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도심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의 인기는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5대 광역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모두 지역 내 도심에서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2월 부산 원도심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연산 포레 서희스타힐스’ 는 1순위 평균 81.81대 1을 기록해 1분기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3월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 분양한 ‘안락 스위첸’ 이 60.28대 1, 같은 달 광주 서구 광천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광천’ 이 33.31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심을 향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자 업계에서는 2000년대 들어 본격화된 일본의 ‘도심 회귀 현상’ 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역시 앞으로 신도시로 떠났던 수요가 도심으로 유턴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일본과 같이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며 편리한 생활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커져가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 하고 있다.
한편 지방 도심 일대에는 벌써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예컨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 중구 태평로 일원의 ‘힐스테이트 대구역(‘19년 11월 분양)’ 전용 84㎡A 분양권은 올해 3월 7억5,242만원(20층)에 거래돼 분양가 5억1,910만원 대비 약 2억3,300만원이 올랐다.
또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동래 더샵(‘18년 9월 분양)’ 전용 84㎡C의 분양권은 올 3월 7억180만원(9층)에 거래돼 분양가 5억1,880만원~5억2,930만원 대비 최대 약 1억8,300만원이 상승했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역과 교육시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도보로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 일대는 오랜 기간 쌓아온 편리한 생활 인프라로 정주성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대기수요가 높아 환금성 또한 우수하다“ 며 “최근 지방 5대 광역시 도심 일대에서 신규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인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6월 대구광역시 중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를 분양할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있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세대 규모이며, 단지 내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 중심 입지인 대구역 일대에 들어서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우선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과 3호선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대구 최대 중심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가 인접해 CGV,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경북대병원, 동산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인근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가 약 8,400세대 들어설 예정으로 대규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6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일원에서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56세대로 이 중 49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부산의 중심부인 부산진구 일대에 들어서 홈플러스, CGV,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주변으로 초읍초, 초읍중, 부산진고 등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제3만덕터널, KTX-이음 등 다양한 개발호재도 갖추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5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해모로 더 센트라’ 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39~84㎡ 총 862세대 규모다. 단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구청역이 직선거리 500m, 서대전네거리역이 8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또한 코스트코, 홈플러스, NC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단지 서쪽으로 대전 중앙초를 비롯한 다수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