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세와 발맞춰,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1인’ 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 의 합성어인 ‘1코노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주거 시장에서 ‘1코노미’ 를 겨냥한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2315만7385가구의 39.5%인 913만9287가구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이자 지난 2019년(30.2%, 614만7516가구)에 비해 가구수 기준으로 299만1771세대가 늘었고 전체 가구수 대비 비율도 9.3%p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75.8%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4명 중에 3명이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꼴이다.
또한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대부분 전용면적 60㎡ 이하 타입 비중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15일 이전 모집공고를 낸 13개 오피스텔 단지 가운데 1개 단지의 2개 타입을 제외하고 전체 6천334실 가운데 약 92%에 달하는 5천842실이 전용면적 60㎡ 이하로 공급됐다.
1인 가구가 선호하는 복층 · 테라스 등을 필두로 한 각종 특화설계도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올해 기 분양된 위 13개 단지 가운데 단 2개 단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복층 · 테라스 · 발코니 · 팬트리 · 드레스룸 등 공간이 분리된 특화 평면을 내세웠다. SH도시연구원이 지난달 발간한 ‘청신호 백서’ 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조사대상의 51.2%가 주 생활공간이 기능에 따라 나뉘는 분리형 공간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약 성적은 교통환경과 배후수요에 따라 갈렸다.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은 역세권 입지와 동시에 주변에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올해 2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오피스텔은 총 522실 모집에 6천640개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34~51㎡의 중소형 상품으로 드레스룸과 펜트리 등의 특화 평면을 내세웠다. 또한 서울 중심 업무지구인 CBD 내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를 갖췄고 신당역과 동묘앞역이 인접해 있다.
아울러 올해 오피스텔 청약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 · H3’ 오피스텔은 BRT 해밀리 정류장이 단지 앞에 위치하고 정부세종청사가 인근에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0~35㎡로 전실이 복층 구조로 설계됐고, 공간 분리형 특화 설계가 적용되었다. 역세권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오피스텔의 분양이 활발하다.
신명종합건설㈜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직선거리 약 60m 역세권 입지에 조성하는 ‘수유역 시티 앤 플랫폼’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 들어서는 '수유역 시티 앤 플랫폼' 은 지하 2층 ~ 지상 17층 규모로 오피스텔 224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타입은 전용면적 15㎡ A(150실) · B타입 (74실) 등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평형대로 공급되며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전실 복층 설계와 최첨단 홈 네트워크 IoT 서비스도 적용된다. 주변 대학가 등 풍부한 배후수요와 원스톱 생활 인프라 · GTX-C 등 주변 대형 교통호재도 갖췄다.
㈜파이브건설은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세마역 아피체 더 봄’ 을 공급 중이다.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세마역이 위치해 있고 동탄 일반산단 · 삼성 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등 주변으로 산업단지가 많아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4㎡ · 52㎡, 총 171실 규모로, 전용 52㎡ 타입에 3bay 평면 · 화장실 2개 ·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