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최초 상업용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를 도입한 카사(KASA)가 첫 배당을 실시한다.
이번 배당금은 1DABS당 47원(세전)으로, 배당기준일(3월 31일)장 마감까지 DABS를 보유했던 투자자들에게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연수익률로 환산했을 때 공모가 대비 3.01%, 배당기준일 대비 3.15%의 수익률이다.
카사는 첫 배당 이후 3개월마다 배당을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카사 앱에서 투자에 따른 배당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사 관계자는 “연간 배당 방식의 통상적인 국내 주식과 달리 카사는 매 분기 배당을 실시해 투자자들이 건물주와 같은 안정된 고정 수익을 얻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연 한국감정평가학회장도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그 가치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안정적 수입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다. DABS는 실제 눈으로 확인 가능한 실물투자 방식으로, 최근 변동성이 심한 여러 투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사에 첫 상장된 역삼 런던빌의 공시지가 연평균 상승률(2010~2020년)은 3.47%를 기록했다. 빌딩 가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역삼동에서 거래된 역삼 런던빌과 비슷한 규모의 건물들 역시 높은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역삼동에 위치한 A빌딩은 2016년 12월 89.5억원에 매입돼 2019년 8월 182억원에 팔려 92.5억원의 시세차익(연평균 수익률: 약 30%)을 기록했다. 인근 B 빌딩 역시 2015년 5월 32억원에 매입돼 지난 2월 75억원에 팔려 43억원의 시세차익(연평균 수익률: 약 20%)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01억8,000만원으로 상장된 역삼 런던빌 또한 향후 매각 시 상당한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카사는 다음 달 강남권역에 위치한 2호 건물의 상장도 앞두고 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건물에 투자할 수 있고 시세 차익과 함께 분기 배당에 따른 안정된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올해 우량 건물 상장에 박차를 가해 많은 투자자가 상업용 부동산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