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변창흠 표 공급대책을 통해 지방 5대 광역시에 약 22만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24일 부산 대저, 광주 산정이 공공택지로 지정되면서, 3만 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3~5월 2만3,06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1만1,724가구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 대구가 1만285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5,486가구 ▲울산 3,148가구 ▲대전 2,734가구 ▲광주 1,410가구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 봄 5대 광역시에는 약 2만3,000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것이다. 정부의 공급대책으로 열기가 꺾일까 우려됐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공급될 아파트에 대한 청약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만 31.9대 1을 기록해 지역 청약 열기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밝힌 작년 4분기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역시 99.1%에 달한다.

특히 정부의 공급 대책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8일과 15일 주차에도 각각 0.29%, 0.27%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을 0.2%포인트 웃돌았다.

공급을 앞둔 곳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울산 덕하지구 B1·2블록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59~84㎡ 총 1947가구 대단지를 공급하며, 이중 1차로 803가구를 3월 분양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KCC건설은 3월 안락동에 ‘안락 스위첸’ 분양에 나선다. 총 23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삼성물산도 같은 달 온천4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 예정이다. 총 4043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다.

대구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호반산업은 동구 도시개발 지구인 안심뉴타운에서 ‘호반써밋 이스텔라’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8㎡ 총 315가구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중구에서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전용면적 84㎡ 320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9㎡ 54실로 구성된다. 대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743가구)’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분양된 1차 옆에 위치하며, 대규모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3~5월 5대 광역시 분양 물량 자료=각 사
3~5월 5대 광역시 분양 물량 자료=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