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22일 대구 수성구 파동에 들어서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대구광역시 전역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규제지역으로 묶었지만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 수성구 파동 27-17번지 일원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18개동, 전용 59~84㎡,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일반공급 기준)별 가구 수는 ▲59㎡A 235가구 ▲59㎡B 354가구 ▲75㎡A 31가구 ▲75㎡B 164가구 ▲75㎡C 137가구 ▲84㎡A 66가구 ▲84㎡B 68가구가 분양된다.  

 3.3㎡당 평당 분양가는 1485만원 대로 책정됐다. 단지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A 3억2400만~3억5900만원 ▲59㎡B 3억2400만~3억5900만원 ▲75㎡A 4억3100만~4억6800만원 ▲75㎡B 4억3100만~4억7200만원 ▲75㎡C 4억3100만~4억7200만원 ▲84㎡A 5억~5억4800만원 ▲84㎡B 5억~5억4800만원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진행된다. 이 단지의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 등기 이후다. 오는 2023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 모형도 출처 = 대우건설 유튜브 캡처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 모형도 출처 = 대우건설 유튜브 캡처

고분양가 규제 지역과 수성구에서 "정말 착한 가격" 


대구광역시는 최근 2년간 공급물량이 많았지만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대구광역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34개 단지, 약 2만2363가구(일반공급 1만9517가구)가 공급 예정이 돼 있다. 또한 지난해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8% 상승, 수성구는 12.9% 상승했다.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만난 수요자는 "대구 수성구 치고 가격이 싼 편이다"고 전했다. '수성못 코오롱하늘채' 전용 84.83㎡은 지난해 12월 26일 5억3500만원(9층)에 거래됐다. 현재 이 물건은 5억8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5억7000만원에 실거래 됐다"고 했다. 게다가 '수성못 코오롱하늘채'가 2013년도에 입주한 구축인 것과 비교할 때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의 잠재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청약이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은 전용 85㎡ 이하이고 투기과열지구라 100% 가점제이다. 당첨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때문에 수성구에 거주하는 한 수요자는 "가점이 안돼 '줍줍'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약 자격은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자이고, 1순위 자격은 세대주이고, 세대 전원 5년 이내 당첨 이력 없음, 무주택자이거나 1주택자, 통장 24개월, 예치금액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지역 우선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대구광격시 1년 이상 거주자 우선이다. 

한편에서는 앞으로 대구광역시 분양이 대거 풀릴 예정이라 청약통장을 아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수요자는 "이번에 1순위로 당첨되면 5년 동안 특별공급 쓸 수 없으니 생각을 더 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 수요자는 "수성구에 얼마 남지 않은 저평가 지역"이라며 "향후 개발하는 곳이 많아 가치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완성도 높은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적용 주거 만족도 극대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 돼 있다.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등에도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단지 내 2곳에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했다. 피트니스클럽⋅골프클럽⋅푸른도서관⋅독서실⋅어린이집⋅시니어클럽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대지 5만 4560㎡ 규모에 건폐율 19.45%로 쾌적한 동간 거리라고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단지 내 일부 세대는 신천 수변 조망 또는 법이산, 법니산 등의 숲 조망이 가능해 입주민들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천혜의 환경을 누릴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클린에어시스템이 적용돼 단지 입구부터 지하주차장, 동 별 출입구, 엘리베이터부터 집안까지 미세먼지를 차단할 예정이다. 무인택배 시스템, 차량 위치인식 서비스, 세대 내부는 대형타일로 마감한 거실 아트월(59㎡타입 제외)과 터치스크린 월패드가 있다.

출처 = 대우건설 유튜브 캡처
출처 = 대우건설 유튜브 캡처

 


숲세권, 학세권...역세권은 '글쎄'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은 대구 수성구 학세권을 누릴 수 있다. 파동초등학교, 수성중학교와 경신고, 경북고, 정화여고, 대륜고, 대구과학고, 대구여고 등이 있다. 교통여건도 갖춰져 있다. 앞산 순환로, 대구 4차선 순환도로, 신천대로, 파동IC 등 대구시 내외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인접해 있다. 

파동 강촌2지구는 앞으로 신천, 뒤로 법이산과 법니산이 위치해 있다. 현재 신천은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됐다. 또한 수성못과 수성유원지가 단지 북측에 인접해 있고, 국립대구박물관, 수성아트피아(공연장), 대구 어린이대공원, 수성구민운동장 등도 가깝다. 

그러나 역세권이라 하기는 어렵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말한다. 대구 3호선 수성못역과는 거리가 있다. 한 부동산 입지 분석 유튜버는 "역세권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돈 있고 차 있는 분들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이 많아 향후 가치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수성구 단지들이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분양됐다"며 "2021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 분양 소식에 전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의 중심 주거지인 수성구 인프라를 이용가능하고, 인근 분양가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돼 청약에 많은 분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감도 .출처 = 대우건설 제공
조감도 .출처 = 대우건설 제공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 샵' 청약 접수는 오는 2월 1일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2월 2일~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다. 정당계약은 3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 간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견본주택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견본주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관람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2일 7일까지 연다. 주기적 방역·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비접촉 상담 등 방역태세를 갖춰 안전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견본주택 방문이 힘든 수요자들을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도 동시에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