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 파인애유 더 퍼스트 투시도. 출처=파인건설
경산 하양 파인애유 더 퍼스트 투시도. 출처=파인건설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혼족 모시기’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소형 주거단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19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약 5182만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만명 이상 줄어든 숫자로, 인구가 늘지 않고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자보다 사망자의 수가 많아진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1인 가구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1인 가구는 906만3300가구로 전체의 39.2%를 차지했다. 이는 전 가구 단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전통 가족 개념인 4인 이상 가구 비율은 20%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세대 단위의 변화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거단지의 수요가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소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40㎡ 이하는 다른 평형대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규모별 수익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전용 40㎡ 이하의 수익률은 5.03%로 조사됐다. 전용 40~60㎡ 4.56%, 전용 60㎡~85㎡ 3.97%보다 높은 수치다. 면적이 작을수록 높은 수익률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주거 시설이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파인건설은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 ‘경산 하양 파인앤유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 총 280세대, 오피스텔 전용 22㎡ 총 7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1인 가구에 적합한 평형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북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이다. 현재 건설 기계 , 자동차 부품, 금속제조, 패션·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국책사업 연구기관이 자리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근로자 수는 약 1만 6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단지 내에는 기존 소형 주거시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조식서비스(예정) ▲카페테리아 ▲휘트니스센터 ▲GX룸 등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는 건화종합건설이 ‘여의도 리브하임’을 분양 중이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탁 트인 조망권을 자랑하며, 전 실 복층형 설계로 침실과 주거 공간을 분리했다. 보일러실을 외부에 설치하고 세대 창고도 따로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풀퍼니시드시스템을 적용했다. 오피스텔 전용 19㎡ 총 154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안산시에서는 웰크론한텍이 시공하는 ‘더 하이어티’가 분양 중이다. 시화 MTV 내 산업단지의 기숙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1인 가구에 최적화된 설계를 갖췄다. 바비큐장, 코인세탁실, 조식서비스 등 프리미엄 커뮤니티 서비스도 주목된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20~26㎡ 총 346실로 구성된다.

금도건설은 ‘판교 디앤써밋 에디션’을 분양 중이다. 1~2인 가구에게 최적화된 소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평면을 채택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55m의 탁 트인 천정고 및 드레스룸 설계와 2Bay 구조 등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하고, 오피스텔 전용 27㎡ 총 108실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