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지놈앤컴퍼니
출처=지놈앤컴퍼니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팀과의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결과가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와 GIST 연구팀은 총 235명의 삼성서울병원 폐암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의 동일한 종이라도 균주마다 암 억제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난제로 알려진 약물작용기전(MOA)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을 통해 특정 마이크로바이옴 균주가 면역항암제(PD-1 저해제)와 함께 투여될 경우 해당 균주로부터 펩티도글리칸 및 L-트립토판 등과 같은 대사체가 분비됨을 확인했다. 이렇게 분비된 대사체들이 종양 미세환경에서 T세포 및 NK세포를 활성화시켜 인터페론 감마 등 항암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항암작용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는 "이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실제 치료 중인 환자의 검체에서 시작한 연구"라며 "연구 결과를 임상 현장에서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측면과 세계 최초로 아시아인 비소세포성폐암에서 항암제 치료 효능을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밝혔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로 기존 면역항암제에 추가적인 부작용 없이 효능을 올려 향후 환자의 치료와 예방 모두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11~14일 동안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해 해외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 GIST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돼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