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8억원을 넘어섰다.
1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강북지역(한강 이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새 26%(1억6584만원) 오르며 8억3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아파트값이 8억원을 넘어선 건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현재 10억2767만원으로 지난 9월에 이미 1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달 강남지역(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값 또한 전년 동월비 1억9074만원(18%)오른 12억2460만원을 기록했다.
매매값 상승과 함께 최근에는 전세난 심화에 따른 패닉바잉으로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지역을 뛰어넘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강북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461건)다. 이어 구로구가 391건, 강서구 320건, 강남구 307건, 송파구 258건, 강동구 242건, 도봉구 239건 등의 순이다.
양지영 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요소가 해소가 되지 않고, 전세난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패닉바잉에 따른 아파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집값이 떨어진다 혹은 좋은 입지의 충분한 공급에 대한 시그널을 주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지역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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