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미국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들의 특가할인 이벤트 ‘사이버먼데이’가 지난해 행사에서 세운 역대 온라인 매출 1위 기록을 새롭게 쓸 전망이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과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이어지는 주말 직후 월요일에 전개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태평양 시간 기준)까지 미국 유통채널들의 온라인 판매 액수는 약 108억달러에서 최대 127억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9 사이버먼데이가 세운 하루 기준 역대 온라인 판매액 최고기록 보다 최대 35% 늘어난 것과 같다.

이처럼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미국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통상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온-오프라인 대형 할인행사 시기 미국의 오프라인 매장 앞에는 새벽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루곤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나타난 미국 유통업계의 온라인 쏠림 현상은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