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유니티 코리아가 1일 ‘유나이트 서울 2020’의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1년 유니티 엔진 로드맵, 2020년 유니티의 주요 성과와 함께 국내 개발자 대상의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유니티 코리아는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유니티 코리아는 유니티 기반 콘텐츠 개발하는 데 필요한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해당 프로젝트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10억원 규모의 펀딩을 통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게임 개발자들이 새로운 게임 장르나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콘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내놨다. 유니티 코리아는 콘솔 퍼블리싱 전문 기업인 ‘CFK’와 함께 기존 모바일 게임의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기술 및 마케팅 부문에 대한 지원까지 성공적인 콘솔 출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글로벌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유니티 런 프리미엄’을 전면 무료화하고, 유니티 초보자들을 위한 게임 공모전 ‘유니티 x 레고 마이크로게임 챌린지’ 개최하는 등 내년에도 개발자 교육 부문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유니티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유니티 학습 동아리 등을 지원하는 ‘스튜던트 앰버서더 프로그램’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될 유니티 엔진 로드맵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유니티 2020.2에서는 물리 기반 빛 강도 등의 다양한 설정을 포함하는 새로운 HDRP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고, Localization 패키지가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돼 다양한 지역에서 현지화된 에셋과 텍스트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유니티 2021에서는 '비주얼 스크립팅'의 워크플로와 핵심 기능들이 보다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XBox 시리즈 X', 'PS5' 등 차세대 콘솔 기기를 위한 게임 제작과 새로운 XR 플랫폼들을 지원하고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팀 협업의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이 이뤄진 점도 특징이다.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 출처=유니티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 출처=유니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니티 임원들은 유니티가 엔진으로서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는 “게임 산업에서 한국은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의 개발자들은 멋진 게임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게임 외에도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유니티는 한국의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전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의 64.8%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으며,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30~40%, 닌텐도 스위치 게임의 70%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니티는 포브스가 뽑은 ‘2020년 미국 내 가장 전도유망한 인공지능 50개 기업’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유니티는 '유나이트 서울 2020'을 오는 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모든 컨퍼런스는 유나이트 서울 사상 처음으로 무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