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1차 무역협상 백지화를 추진 중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정부 자문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체결한 1차 미중 무역협정의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1차 무역협정은 지나치게 미국에 유리하게 돼 있다”며 현재 체결돼 있는 무역협정을 백지화하고 중국 측에 합당한 협상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1차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 협정에서 2년에 걸쳐 최소 2000억 달러(245조원)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기로 약속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시인홍(時殷弘) 중국 국무원 고문은 “중국 내부에서 이 협정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산 상품 구매 목표를 하향 조정함과 동시에 대미 수출 관세를 줄이는 것이 국익에 부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시고문처럼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의 부담을 고려해 합리적인 협상안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관측과 중국에 유리한 협상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꼼꼼하고 이성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이 1차 무역협정에서 약속한 미국산 상품 구매를 이행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중국은 되든 안 되든 재협상을 일단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완 리 미중 관계 전문가는 “바이든은 이를 지적재산권(IP) 보호와 인권 문제 등에서 중국 측의 양보를 얻기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 트럼프, 남은 임기 동안 ‘中 때리기’ 집중?
-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의 취임 전까지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후임자를 곤란하게 만들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
- 트럼프 대통령이 인사권을 휘두르거나 행정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일부러 차기 행정부가 수습하기 곤란한 일들을 벌일 수 있다는 것.
- 보니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돌이킬 수 없는 정책들을 최대한 많이 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
-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자신이 재선에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중국에 어떤 식으로든 응징할 것이란 분석.
-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토마스 듀스터버그 수석연구원도 트럼프가 대만과 자유무역협상을 발표하거나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예상.
[중국]
■ 바이든 당선으로 위안화 더 오른다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중국 위안화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냉셜차임스(FT)가 9일 보도.
- 바이든의 당선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조금이나마 완화되면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
- 9일 중국 역내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5870위안까지 내려가 2018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 위안화의 가치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자 급격한 약세를 나타내다 바이든의 당선으로 윤곽이 잡히자 급하게 반등.
- 싱가포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만수르 모히우딘은 “바이든이 미중 무역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훨씬 덜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것은 분명하다”며 “달러당 6.4위안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
■ 中 앤트, 기업가치 절반으로 떨어질 수도
- 중국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의 기업가치가 현재 2800억달러(312조원)에서 1400억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2일 앤트그룹의 주력 사업인 인터넷 소액대출 사업을 규제하는 내용의 새 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
- 새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대출업체는 대출을 내줄 때 대출금의 30%를 업체 자체에서 조달해야 하고 1인당 최대 30만위안(500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
- 앤트그룹은 현재 소액신용 대출의 2%만 자체 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주로 협력 은행의 돈을 조달해 빌려주고 있어.
- 금서비스 업체 모닝스타는 앤트그룹이 새 규제를 충족하려면 자본을 540억 안(9조원) 확충해야 한다고 추정하고, 이 경우 앤트그룹의 기업가치가 IPO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
[일본]
■ “엔화 강세 안돼” - 日정부, 바이든 승리에 환율 주시
-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엔화 강세 조짐이 나타나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9일 보도.
- 급격한 '엔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일본 경제에 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
-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에도 달러당 105엔 대에서 101엔 대까지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된 바 있어.
-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됐던 지난 6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혼란에 대비해 달러 매도 움직임과 엔화 등 다른 통화 매입 움직임이 우세.
- 9일 오후 2시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당 103.45~46엔을 나타내.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 하면서 기업의 자금 융통에 전력을 다 할 방침.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될 경우 추가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 日 정부, 코로나19 실직자 7만명 ? NHK “실제론 더 많을 것"
-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7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9일 보도.
- 일본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 등에서 해고되거나 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고용 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이 7만 242명.
- 그러나 NHK는, 후생노동성이 공공 직업소개소 헬로워크 등을 통해 조사했기 때문에 실제 실업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 일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5월 21일에 1만명을 넘으면서 8월 31일에는 5만명, 9월 23일에는 6만명을 넘었고 이달 6일 7만명을 넘은 것.
- 업종별로는 지난달 30일 기준 제조업에서 1만 2979명, 요식업에서 1만 445명, 소매업에서 9278명, 숙박업에서 8614명으로 나타나.














중국전문가는이번대화가3시간걸처세계보건의료과학연구광범위한문제논의하기떼문에구체적성과
이루지못할것이라고예상했다한편미국대만은이번대화글로벌보건의료과학연구기술5g공급망
에너지기계투자협력관한의제논의할거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