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치러진 대선과 연방 상·하원 의회 투표 결과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선거 결과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고 CNBC가 4일 보도했다.
JP 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투자에 있어 정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NBC는 특정 정당의 상하원 쏠림 여부와 S&P500지수 상승 간에는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없었다고 전했다. 실제 CNBC가 LPL파이낸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1950년부터 상원과 하원의 주도 정당이 각기 달랐던 시기의 연 평균 주가 수익률은 17.2%를 기록했고,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우위였던 기간에는 13.4%, 민주당이 양원의 다수를 차지했던 기간에는 10.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한다고 반드시 주가 상승 또는 하락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시장은 견제와 균형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대통령을 차지하고 상원과 하원 각각 다른 정당이 차지했을 때 S&P500지수 상승률은 13.6%,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한 경우 13.0%, 공화당이 대통령과 의회 양원을 모두 장악했을 경우 12.9%,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을 때 9.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수치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CNBC는 지적했다. CNBC틑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될 경우 규제 강화 우려를 하지만 대선은 역사적으로 주식 가격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적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전략가는 “어느 쪽이든 최소한 포트폴리오 전략의 90%는 동일할 것”이라며 “어느 경우든 선거가 끝나면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다.

[미국]
■ 美대선 '미회수 우편' 30만 장 - 결과 발표 늦춰질 수도
-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합주를 포함한 15개 주의 미회수 우편투표 용지가 30만 장이 넘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
- WP는 이에 따라 경합주의 경우 개표 결과 발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
- 앞서 미국 연방법원은 연방우체국(USPS)에 발송이 지연되고 있는 미회수 우편투표 용지를 빨리 선거관리 당국에 보내라고 명령했지만, USPS가 사실상 법원의 명령을 거부.
- USPS를 대변하는 미 법무부 변호인단은 시간적 제약 등으로 법원이 제시한 일정대로 투표용지를 처리하기 힘들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 USPS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지역 식별이 이뤄지지 않아 각 지역 선거 관리 당국으로 보내지 못한 미회수 우편투표 용지가 30만 523장.
[중국]
■ 中 "美대선은 미국 내부 사정, 중국은 특정 입장 없어"
- 미 대선 개표 결과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입장 표명을 거부.
-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미 대선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 대선은 현재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만 말해.
-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며, 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강조.
-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과거 미국 선거는 결과만 불확실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선거 자체가 불확실해졌다”고 언급.
- 이어 “미국 사회는 일부 쇠퇴 현상을 나타냈는데 이는 최근 수년동안 미국이 국제 규칙을 무시하고 ‘미국 우선주의’ 방향으로 오만함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비판.
■ 앤트그룹 상장 연기에 알리바바 주가 9.6% 폭락
- 앤트그룹의 상장 연기의 영향으로 모회사인 알리바바 주가가 홍콩증시에서 9.6% 폭락했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
-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증시 개장 초반 9.61% 급락해 주당 271 홍콩달러(4만원)까지 떨어져. 앞서 3일 뉴욕증시에서도 8% 폭락한 바 있어.
- 알리바바 주가의 폭락은 중국 금융당국이 전날, 5일로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증시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 당국은 연기 시한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연기' 상태.
- 상하이와 홍콩 증권거래소 측은 "앤트그룹이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규제환경의 중대한 변화에 대해 보고했다"며 "이로 인해 IPO 요건에 미달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장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
-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이 중국 당국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당국에 의해 소환당해 질책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어.
■ 중국 3분기 금 소비량 전기 대비 29% 급증
-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3분기 금 소비량이 전기 대비 28.71% 급증했다고 신랑망 등이 4일 보도.
- 중국금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금 소비가 늘어났으며 특히 골드바와 금화 판매량은 2분기에 비해 66.7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경제가 안정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결혼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이 금 소비 증가의 원인이라고.
- 중국금협회 통계에 따르면 1~9월 중국 금 소비량은 548.09t으로 여전히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6% 준 상태.
- 3분기 세계 금 소비량은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자의 구매 축소와 각국 중앙은행이 10년 만에 보유금을 처분하면서 작년 동기보다 19% 줄어.
[일본]
■ 일본은행 총재, 코로나 재유행에 추가 금융완화 시사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4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발동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
- 구로다 총재는 나고야에서 열린 온라인 금융경제간담회에서 일본은행이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강력한 금융완화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
- 구로다 총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 경제선행에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필요하면 새로운 조치를 주저하지 않고 강구하겠다고 강조.
- 구로다 총재는 새로운 조치가 취해지면 코로나19 여파 수습 후 일본 경제가 다시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복귀하는 것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
- 일본은행은 2020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질 성장률을 -5.5%로,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0.6%, 2021년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