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와 신한은행이 30일 '협력사 상생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가운데, 최동욱 신한은행 부행장(왼쪽)과 이전혁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출처=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에너지와 신한은행이 30일 '협력사 상생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가운데, 최동욱 신한은행 부행장(왼쪽)과 이전혁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출처=포스코에너지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 업체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30일 신한은행과 '협력사 상생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업체의 금융 비용 절감 및 여신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협력사 이행 보증 우대 프로그램 제공 ▲협력사 금융 지원을 위한 상품 개발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실질적인 지원 방안들을 마련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이 큰 업체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포스코에너지와 신한은행은 협력사를 위한 첫 번째 지원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부터 협력사 이행 보증 우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력사들은 이를 통해 기존에 비해 낮은 이행보증요율을 적용 받게 돼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으며, 신한은행은 우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전혁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은 "포스코에너지와 신한은행이 뜻을 모아 함께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MOU가 협력사들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 업체들을 위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구매 대금을 주 2회 100% 현금으로 지급해, 거래 업체가 최대 5일 내에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규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요청 시 선급금 30%를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