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가 지난 6~9월 주행보조시스템을 평가한 차량들. 기아자동차 니로(맨 앞에서 두번째 줄 왼쪽 첫번째)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맨 뒷 줄 왼쪽 첫번째)가 보인다. 출처= 컨슈머리포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시장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가 지난 6~9월 주행보조시스템을 평가한 차량들. 기아자동차 니로(맨 앞에서 두번째 줄 왼쪽 첫번째)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맨 뒷 줄 왼쪽 첫번째)가 보인다. 출처= 컨슈머리포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컨슈머리포트의 주행보조기능 평가 결과 상위 5위권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8일(현지 시간) 컨슈머리포트가 주요 자동차 브랜드 차량 17대를 대상으로 주행보조기능(driving assistance system)의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기아차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준중형 SUV 니로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차량에 주행보조시스템인 스마트센스, 드라이브 와이즈를 탑재한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6~9월 기간현지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주행보조기능 관련 권장 사항을 바탕으로 10점 만점 척도의 평가항목을 마련해 차량 성능을 비교·분석했다.

이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는 기술력 및 주행성능(capability and performance) 항목 4점, 무반응 운전자 대처(unresponsive driver) 등 항목에선 상대적으로 중하위권인 4점을 받았다. 반면 운전자 기능 관여도 유지(keeping the driver engaged, 4점), 이용 편의성(ease of use, 5점), 기능 안전성(clear when safe to use, 4점) 등 항목에서는 상위권에 들었다.

이번 조사 결과 1위는 한국지엠 모기업 제너럴모터스(지엠)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다. 주행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로 69점을 받았다. 테슬라 오토파일럿(모델 Y·57점), 링컨·포드 코-파일럿 360(링컨 커세어 등·52점), 아우디 프리센스(이트론·48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주행보조시스템 평가 결과를 표시한 도표. 출처= 컨슈머리포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주행보조시스템 평가 결과를 표시한 도표. 출처= 컨슈머리포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