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11월 전국에서 전달보다 4배 이상 많은 물량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고, 광역시에서도 2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 물량이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임대 아파트 포함 4만7418가구(1순위 청약 기준,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4만264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이 55.6%(2만3690가구)를 차지했고, 지방은 44.4%(18만8953가구)다. 

전달보다 분양물량이 4배 이상 늘어난 모습이다.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수도권 5804가구, 지방 4410가구 등 전국에서 총 1만214가구가 분양된 바 있다. 일반 분양물량으로 봐도 전달 1만214가구와 비교하면 3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5804가구→2만3690가구)이 308.2%, 지방(4410가구→1만8953가구)은 329.8%를 기록하는 등 균등하게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동월 2만1741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해도 96.1%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101.3%(1만1766가구→2만3690가구), 지방 90.0%(9975가구→1만8953가구)로 각각 늘어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3930가구(14곳, 3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충남 6727가구(7곳, 15.8%), 인천 6716가구(4곳, 15.7%), 경북 3584가구(3곳, 8.4%), 서울 3044가구(3곳, 7.1%) 순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내달 ‘고척 아이파크’(2205가구),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2902가구), ‘호반써밋 그랜드마크’(3027가구) 등 전국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수도권 , 서울 민간임대 2000가구 분양...경기 오산·인천 부평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원 부지 개발을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11개 동,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로 조성된다. 1호선 개봉역이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의 대단지로, 인근에는 고척동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오산 원동 일대에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 동,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원당초를 비롯해 운암중, 운천고, 성호고, 운암고 등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환승센터도 위치해 있다. 또 1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오산IC도 인접하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5050가구 중 290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천초등학교가 위치하며 청천중·산곡중·효성고·인천외고 등도 가깝다.인근에는 장수산, 나비공원, 원적산공원을 비롯해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자리한다.

지방, 대구 달성군·중구...충남 아산 공급 준비 

금성백조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역내 최고층인 지하 2층~지상 35층으로, 전용면적 99~152㎡, 총 894가구 규모다. 인근에는 포산고와 다수의 초∙중∙고가 자리하며, 중심상업지구에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동측으로 비슬산 조망이 가능하고, 서측에는 축구장 약 9배 면적 크기인 약 6.4만㎡ 규모의 중앙공원이 위치한다.

대구 중구 삼덕동2가 일원에는 ‘동성로 SK리더스뷰’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지상 최고48층, 전용면적 84㎡ 아파트 총 335가구로 구성된다. 또한 상업시설인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가 연면적 약 1만6076㎡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2호선 경대병원역, 1·2호선 환승역 반월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번화가인 동성로와 더불어 경북대병원·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2.28기념중앙공원 등도 인접하다.

대창기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일대에서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공급을 준비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임대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한 8년 민간임대 단지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인근에 위치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운양순환로와 삼성로, 세종평택로, 외곽 순환도로를 통한 산업단지와 인접지역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