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효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3분기 렘데시비르 판매에 힘입어 66억달러(7조48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길리어드의 영업이익은 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순이익은 0.29달러로 나타났다.

길리어드는 ‘비클러리’라는 제품명으로 렘데시비르를 판매해 8억7300만달러(9895억원)를 벌어들였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정식 승인한 바 있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었다. 미 국립보건원의 연구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을 5일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확인된 뒤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5일 치료분의 값이 3120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