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 27일 예술의전당서 개최
한국대표 피아니스트 한자리에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피아노학회는 이원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7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0회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8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한다. 총 9스테이지로 구성되며 한 스테이지에 8명의 피아니스트가 등장해 4~5대의 피아노를 연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송은선, 박유미, 전미영, 이현자, 유승지 등의 피아니스트들을 비롯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도 참여해 지역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신화가 지휘하는 안신시립합창단과 타악기, 관악기 연주자가 만드는 협연 또한 볼거리다.
이날 무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중 4악장>을 포함해 <교향곡 제9번>, 드뷔시의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브람스의 <집시의 노래>, 루토슬라브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Wil-berg의 <카르멘 판타지>, Doborogosz의 등으로 꾸며진다.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를 기획하고 총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장혜원(이화여대 음대 명예교수)은 “피아노가 독주 악기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피아노도 오케스트라와 같은 규모의 음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음악평론가 이정은 씨도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아름답고 웅장한 피아노의 선율과 객관성 있는 설득력을 가진 화합의 앙상블을 들려준다. 한 해를 마감하는 아쉬운 마음에 음악이 줄 수 있는 평화와 따뜻한 위로를 전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국내에서 개최된 최대 규모의 피아노 공연’이란 타이틀을 넘어 한국 피아노 역사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009년 9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를 시작으로 추후 일본, 인도네시아로의 해외 공연도 기획 중에 있다. 문의 : 02-3272-2121
김진욱 기자 (action@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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