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사업 자회사 SK종합화학이 총 735억원을 들여 협력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최근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혁신 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SK가 전사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데 부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협력 업체들의 기술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임금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종합화학은 향후 3년 동안 735억원 규모의 '혁신 주도형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종합화학은 협력 업체 관련 ▲대금 제대로 주기 원칙 3가지(대금 제값 쳐주기·제때 주기·상생 결제 및 현금 지급) 준수 ▲채용 박람회 개최·직무 교육·해외 진출·창업 기업 육성 등 지원 ▲자체적으로 만든 상생 기금을 이용한 급여 지원 ▲SK 정비동 사무·작업 공간 제공 ▲우수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및 전문 교육 제공 ▲동반 성장 펀드 저금리 대출 등에 나서, 중소기업의 임금 지불 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SK종합화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개발 투자와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8년 연속 동반 성장 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고 호평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SK종합화학)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본급 1%와 회사가 매칭 펀드로 조성한 기금이 협력사 임금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종합화학이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의 취지를 잘 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는 이해 관계자의 행복 추구를 기본 경영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기업이) 더 빠르고 멀리 가는 길이라 믿고 있다"며 "또한 이는 SK종합화학의 ESG 실천에 중요한 가치로 역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최근 폐플라스틱을 다시 자원으로 만들어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 시험에 성공해,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이 같은 친환경 사업들에서 중소기업과 상생 모델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더욱 크게 창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