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구 만덕동 소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직원 9명과 환자 43명 등 총 5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북구 만덕동 소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직원 9명과 환자 43명 등 총 5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 간호조무사(부산 485번)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확진자가 일하는 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 대상 진단 검사한 실시한 결과 이날(14일) 오전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을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했으며, 48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간호조무사 직업 특성상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잦으며, 요양병원에 고령층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산 북구 만덕동에 위치한 식당과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이에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부산 북구 만덕동 소공원 18곳을 모두 폐쇄하고,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한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린바 있다.

한편, 집단에서 52명이 코로나19 확진된 것은 부산 집단 감염 사례 중 규모가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