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충남 아산에 탕정지구 개발을 필두로 대기업 투자가 잇따르면서 신흥 주거지가 주목받고 있다.
1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아산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571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6.1% 상승했다. 이는 충남 15개 시도 중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도시개발과 호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으며 집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아산시는 50만 자족 도시와 미래 지속성장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탕정2지구를 비롯해 용화남산지구, 모종2지구, 배방휴대지구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특히 지역 내 아산디스플레이시티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사업장에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와 인주일반산업단지 3공구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탕정면에 위치한 ‘연화마을 STX KHAN 6단지’(2011년 준공) 전용면적 114.3㎡형은 지난 2018년 9월 3억35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8월에는 1억6500만원 오른 5억원에 거래됐다.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015년 2.29대 1, 2016년 1.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던 분양 시장은 2019년 탕정지구 공급이 시작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32.7대 1로 훌쩍 뛰었다.
이렇다 보니 연내 아산시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용화남산지구, 모종지구와 아산 탕정일반산업단지 등 신흥 주거지로 개발되는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우선 용화남산지구에서 11월 민간임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용화남산지구는 아산시 용화동 일원 21만2845㎡(1지구 16만3830㎡, 2지구 4만9015㎡) 부지에 총 2500여 가구를 수용하는 미니신도시급 사업이다. 주거 및 교통, 녹지, 공원시설 등이 계획돼 있으며, 아산시 중심생활권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를 목표로 개발이 추진된다.
대창기업이 용화남산2지구에서 민간임대 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를 다음달 분양한다. 용화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민간 임대 아파트로 이사 걱정 없이 8년간 장기 거주가 가능하며, 임대 가격은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는 ‘자연친화’ 콘셉트에 맞춰 ‘포레시티’(forest+city)로 조성될 계획이다.
탕정일반산업단지 내에서도 같은달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아산 탕정면 갈란리 탕정일반산업단지 내 D1-1·2BL, D2-1BL, D3-1·2BL 등 5개 블록에 총 3027가규 규모의 ‘아산 탕정 스마트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32개 동, 전용면적 59~84㎡ 규모로 지어진다. 대규모 아파트로 지어지는 만큼 다양한 조경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TX와 SRT 천안아산역과 1호선 배방역을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2(예정)도 인근에 위치한다.
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도시개발사업지인 아산 모종지구에서 연내 ‘아산모종1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