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한화건설이 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성PC건설 및 에센디엔텍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이하 PC) 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모듈러 건설 개발 가속화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장균식 한성PC건설 대표, 류종우 에센디엔텍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협력 범위 및 방식에 대한 논의 등도 진행됐다.
한화건설은 "최근 모듈화 트랜드,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등 건설 환경 변화에 발맞추면서 대형건설사가 전문시공업체와 협업한다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PC 설계 및 시공 능력을 이미 검증받은 전례가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PC 공장을 이라크 현지에 건설해 벽체, 바닥, PHC파일 등 모든 자재를 직접 생산, 관리하고 있다.
금번 협약에 참여한 한성PC건설은 연간 45만m3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PC 제작 및 시공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에센디엔텍은 한화건설과 함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학교, 인프라 등 사회기반시설 설계에 참여한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국내 PC 시장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넘어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번 협약 역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PC 공법 기술개발 확장의 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화건설은 향후 국내 최대 PC 제작사 및 전문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PC 공법, 특화 아이템 등을 개발하여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PC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법과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시공효율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