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화장실 환기구가 감염 새 통로가 아닌지 의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소재 아파트와 관련해서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환기구, 조리기구 등 환경검체 11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역학전문가, 건축전문가, 설비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구로구와 함께 감염경로를 확인을 위해 오늘 오전부터 1차 현장 조사 중에 있다"며 "하수구, 환기구, 엘리베이터 등을 포함해 모든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아파트에는 268세대 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지난 25~26일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43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 양성 7명과 음성 245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또 구로구 소재 아파트 확진자 1명이 근무한 금천구 소재 축산물 가공업체 '비비팜' 직원과 건물 입주자 등 총 15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감염 사례에 대해 "환기구를 통한 바이러스 점파 관련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중국 질별통제센터 연구팀이 지난 2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화장실 배수관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 바로 위층(16층)은 오랜 기간 동안 비어있었지만 화장실 싱크대와 수도꼭지, 샤워 손잡이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아파트 15층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25층과 27층에서 각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16층 변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차례 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성을 주장한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의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다층 아파트는 공유 폐수 시스템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면서 "하수도 가스에 충분한 물이 없을 경우 배수관을 타고 내려오던 대·소변이 역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확진자의 대변·소변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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