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신한은행이 주춤한 사이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에서 신한은행을 근소한 차로 앞서며 은행권 '영업왕' 자리를 탈환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충전이익은 1조9523억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1조7816억원)와 비교해 9.6% 커진 규모다.
신한은행은 작년 상반기 기준 국민은행(1조7816억원)보다 1400억원 가량 높은 1조9271억원으로 영업왕을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 충전이익이 오히려 1조9055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 영업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판관비(판매매비·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충당금적립전이익에서 영업외이익을 뺀 값이기도 하다. 충전이익 계산을 위한 충당금은 신용손실충당금을 활용했다.
충전이익은 건물이나 지분 매각, 기업 구조조정 충당금, 그리고 충당금 환입액 등 일회성으로 반영 되지 않아 은행의 순수영업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19와 사모펀드 사태로 은행들이 쌓은 충당금 규모가 올 상반기 은행권 실적 희비를 지나치게 좌지우지 했던 시기였던 만큼, 충전이익은 이 같은 요소를 최대한 제외하고 영업력 자체만을 따져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친 데는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판관비 등 영업력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 모두에서 신한은행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3조275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3조1397억원)보다 4.3%(1360억원)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2조8955억원에서 2조9505억원으로 1.9%(550억원) 수익을 늘리는 데 그쳤다.
비이자이익에서도 국민은행은 전년 동기(5017억원)보다 10%(502억원) 오른 5519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4870억원)에서 오히려 4.2%(205억원) 감소한 4665억원을 기록했다.
규모가 적을수록 충전이익이 개선되는 판관비의 경우 국민은행은 전년 동기(1조8598억원) 대비 0.8%(155억원) 오른 1조875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1조4554억원)과 비교해 3.9%(561억원) 커진 1조5115억원을 판관비로 지불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1조5742억원)보다 5.7% 증가한 1조6638억원으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3위에 자리했던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14.3%가 감소한 1조3745억원으로 4번째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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