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Prism 순정만화

‘순정만화’ 상업화 성공할까

영화정보
쪾장르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
쪾상영시간 113 분
쪾개봉일 2008.11.27
쪾감독 류장하
쪾출연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쪾등급 12세 관람가

소설이건 만화건 TV 드라마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원작을 영화로 옮기는 것이 그리 최근의 유행은 아니다. 지금 극장에서 상영 중인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이는 명백해진다. 전국 100만 관객을 넘기며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은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는 일본과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린 동명의 만화에서 왔으며, <눈먼 자들의 도시>는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오리지널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미인도> 역시 신윤복을 여성으로 가정하고 쓰여진 소설 《바람의 화원》에서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쯤 되면 왜 영화계가 이토록 인기 있는 원작의 영화화에 열심인지 궁금해진다. 해답은 즉각적으로 나올 수 있다. 통상 베스트셀러는 이미 많은 대중들에게 한번 검증된 텍스트로, 물경 몇십 억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에서 인지도는 영화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로맨스 영화 <순정만화> 역시 인터넷상에서 대박 인기를 누렸던 만화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 만화는 일일 평균 2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충무로에서 이를 가만 놔둘 리 만무하다. <순정만화>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커플의 이야기를 오가며 이 시대 가장 착한 사람들의 착한 사랑 이야기다.
먼저 한 커플은 무려 12살 띠 동갑인 연우(유지태 분)와 수영(이연희 분)이다. 부모를 여의고 혼자 사는 동사무소 직원 연우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되바라진 여고생 수영과 우연한

오희나 기자 hnoh@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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