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 일출 동시에 작업…아침 8시쯤 큰불 잡아
2205명 대피해 인명 피해 없어…순차 귀가 중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5월 첫날 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 산불 주불 진화가 힘겹게 완료됐다. 화재 발생 12시간 만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일 밤 8시쯤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12시간 만인 2일 오전 8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부는 2일 새벽 5시28분 해가 뜨는 동시에 초대형 헬기 1대를 비롯한 총 16대를 투입하고 진화인력 5134명, 진화장비 504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산림청 8대, 지자체 2대, 국방부 6대 등 총 16대 헬기가 동원됐고 추가로 산림청과 군 당국, 소방청, 국립공원, 지자체 등의 헬기까지 39대를 투입 대기 시켰다.
이번 산불로 인근 마을 주민 329명과 22시단 군병력 1876명 등 총 총 2205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순차적으로 귀가 조치중이다. 화재로 총 주택 6동과 임야 및 산림 85헥타르(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의 조기 진화에는 정확한 상황 판단을 통한 효율적인 진화 전략이 빛을 발했다.
현장을 찾은 진영 행안안전부 장관과 박종호 산림청장 소방청장이 강원 고성 산불통합 현장지휘본부에서 밤새 진화대책 회의를 열고, 일출과 동 시에 모든 산불 진화역량을 투입한 결과 조기에 진화될 수 있었다.
본부는 이번 산불의 원인과 피해면적 조사 등은 잔불 진화 완료 후 산림사법경찰관이 주관이 되어 조사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불 주관기관인 산림청과 산불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조기 진화가 가능했다”면서 “산불은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