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기업 휴온스가 자사의 보톨리눔 톡신 제품인 ‘휴톡스’의 해외 수출망을 넓혔다.

▲ 휴톡스.출처=휴온스

휴온스는 최근 유럽·러시아·브라질의 현지 유력기업들과 1000억원 규모의 휴톡스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에 위치한 다국적 기업인 ‘S’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21년 현지 판매 시점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1%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의 전체시장 규모는 3000억원 이다.

브라질의 전략적 제휴 업체인 ‘I’사는 브라질 내에서 필러 제품 시장점유율 선도 기업으로서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의 공식 후원을 진행했고 디즈니(Disney)와 마블(Marvel) 캐릭터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러시아의 전략적 제휴 업체인 ‘F’사는 1998년 설립돼 전문 에스테틱 기기, 제품 등의 제조 판매 및 트레이닝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은 연간 약 100만 바이알 규모다. 제품 등록 완료 및 판매 예상 시점인 2021~2022년경에는 120만 바이알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휴온스는 러시아 시장에서 1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진행 중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현지판매는 2021년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공급 등 여러 가지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은 확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해외 시장 조기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말 휴톡스 수출 승인을 받은 후 해외 일부 국가에 수출을 개시했다. 국내와는 별도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한 임상 진입 준비를 추진 중이다. 휴톡스는 국내에선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2015년 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32억 원, 영업손실 2억 원, 당기순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전 세계 미용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대비한 생산과  판매 준비 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해외 현지의 유력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각 나라별 전략적 제휴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년을 기준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4조원이다. 오는 2020년에는 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