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중국 현지은행에 원화 무역금융을 국내 은행 최초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현지 중국은행, 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절상은행 등이 대상으로, 중국우리은행을 통해 총 850억원(7400만달러) 상당의 원화 기한부신용장 신용공여한도를 부여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중국우리은행이 원화 청산은행에 선정되면서 가능해졌다. 

무역금융은 한국 수출기업 거래은행에 수출대금을 원화로 입금해주고, 신용장 만기일에 수입기업 거래은행인 중국 현지은행으로부터 결제자금 원금과 이자를 원화로 받는다.

한국 수출기업은 원화 무역금융으로 중국과 무역거래에 있어 신용장 결제만기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출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수출기업이 그동안 미 달러화 등 외화로 개설된 신용장을 이용해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에 노출됐으나 원화 신용장은 결제 대금이 원화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제거되는 장점이 있다"며 "원화 신용장이 활성화되면 국내기업의 환전비용 축소 및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한 미 달러화 편중 해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