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SK케미칼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6278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1%, 42.3% 증가했다. SK가스 프로판 B2B 판매 증가로 매출이 확대 됐다. 그린케미칼 매출액이 2026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이고 생명과학 매출액이 1047억원, 영업이익이 11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0.4%, 1.8% 증가했다. PETG는 일부 악성재고 충당금 20억원이 반영 됐지만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다음해 2분기 PETG 증설 가동을 위해 설비 증설이 진행 중이다. 올 연말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바이오디젤은 상반기 선수요 영향과 발전소 입찰 공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 출처=삼성증권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는 독감백신 접종 시기 지연으로 매출 일부가 이연되면서 전년 수준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R&D 성과도 기대를 받고 있다.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 임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국내 대상포진백신 허가를 앞두고 있어 다음해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자궁경부암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 혈우병치료제인 앱스틸라 런닝 로열티 수취가 기대된다. SK케미칼은 지난 15일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유럽의약품청 산하 인체약품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를 권고 받고 EU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앱스틸라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 시판 허가를 받고 국내 기술 기반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내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허가로 이번에는 EU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는 그린케미칼 부문 신사업과 생명과학 신제품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