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일본의 파나소닉과 한층 가까워졌다. 미국 네바다에서 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리튬이온 전지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 건설에 힘을 합치고 있는 양사가 이번에는 태양광 패널에서 더욱 끈끈한 협력을 다짐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각) 파나소닉과 함께 솔라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태양전지 및 모듈 등 부품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부터 파나소닉은 솔라시티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에 나설 방침이며, 테슬라는 이는 장기간 매입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는 솔라시티 인수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이 지점에서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라는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파나소닉과 협력의 속도를 빠르게 전개시키는 한편 자신들이 계획하는 나름의 방법론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파트너십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이기 때문에 테슬라 주주들의 솔라시티 인수 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17일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 여부를 두고 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현재까지는 모든 상황이 테슬라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
양질의 부품을 안전하게 제공받으려는 테슬라의 야망도 한층 선명해졌다. 기가팩토리를 통해 베터리 수급 확실성을 보장받는 한편 이 과정에서 합을 맞춘 파나소닉과 함께 태양광 패널 생산 인프라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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