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5838억원 규모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설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건설시장에 기술제안입찰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 공사금액이다.
포스코건설이 55%의 지분을 갖고 신동아건설(20%)·태영건설(15%)·오랜지이앤씨(10%)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획득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보다 5.7점이 높은 점수다.
라온은 중이온을 가속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이다. 라온이 준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 보유국이 된다.
포스코건설은 대전 유성 신동지구 내 95만2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연구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착공은 2017년 2월이며 준공은 2019년 9월 예정이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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