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미국 애틀랜타에 아디다스의 로봇 제조 공장인 ‘스피드 공장’(Speedfactory)이 설립될 예정이라고 IT전문매체 엔가젯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이미 지난 2016년 독일에 스피드 공장을 세운 바 있다. 그간 대부분의 기업들은 공장을 인건비가 낮은 개발도상국 등에 세워왔다. 하지만 최근 설립되고 있는 일명 ‘스마트팩토리’는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추세다.
아디다스는 ‘애틀랜타 집’이라고 불리는 7만 4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에는 기계들을 들여놓고 작동을 시작할 수 있게 구비할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5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공문을 통해 “미국의 주문에 끊임없이 응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스피드 공장은 지난해 약 3억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한 바 있다. 스피드 공장의 기세로 보면 이는 전초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에 기술력까지 겸비한 공장의 로봇들은 대량생산을 끊임없이 해낼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 밀집된 공장들에게서 일어나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이나 문제점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봇들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게 아니나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에 세워질 스피드팩토리는 160명을 사람을 고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고용인들이 어떤 종류의 일을 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봇을 관리 감독하는 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림 기자
kimx@econov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