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굵은 체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달리아 백. 출처=미우미우

유니섹스, 젠더리스(genderless) 룩이 만연한 시대지만, 아직도 여자에게만 허용된 물건들이 있다. 손목을 우아하게 감싸는 새틴 스트랩 워치나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백이 꼭 그렇다. 여성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둘의 궁합은 보기보다 좋은 편. 지나치게 페미닌한 무드가 부담스러우면 시크한 블랙 컬러를,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블루 컬러를, 관능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싶을 땐 레드 컬러가 제격이다. 새틴 스트랩 워치와 미니백의 세 가지 컬러 별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한다.

1. 시크한 블랙

▲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라임라이트 갈라(좌)와 B-락스터드 롤링 느와르 마이크로 백. 출처=피아제, 발렌티노

피아제의 아이코닉한 여성 시계 라임라이트 갈라는 위아래로 길게 뻗은 비대칭 러그가 특징이다. 감각적인 곡선 라인이 돋보이는 베젤 위엔 약 1.8캐럿에 해당하는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가 올려져 있다. 총 62개에 달하는 다이아몬드가 부담스럽지 않은 건 점잖은 블랙 새틴 스트랩 덕분. 발렌티노의 B-락스터드 롤링 느와르 마이크로 백은 라임라이트 갈라만큼 도도한 분위기를 풍긴다. 가로세로 11×15cm의 앙증맞은 사이즈가 특징이며 블랙 컬러의 송아지 가죽 위에 스터드 장식과 메탈 디테일, 블랙 카보숑 스톤을 더해 시크한 무드를 한껏 끌여 올렸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체인 숄더 스트랩을 장착해 다양한 스타일로 들 수 있다. 가격은 221만원.

 

2. 세련된 블루

▲ 청량감이 물씬 느껴지는 파보니나(좌)와 GO 14 말타쥬 컨트레스트 미니 백. 출처=글라슈테 오리지널, 루이 비통

동그랗고 뻔한 시계가 싫다면 글라슈테 오리지널의 파보니나는 좋은 대안이다. 쿠션형 케이스와 독특한 모양의 러그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마치 일렁이는 물결 같은 블루 머더 오브 펄 다이얼과 같은 색의 새틴 스트랩을 매치해 통일감을 높였고, 인덱스와 러그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다. 루이 비통의 GO 14 말타쥬 컨트레스트 미니 백 또한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제품. 빛 바랜 청바지를 연상케 하는 색감이 루이 비통의 아이코닉한 말타쥬 모티브와 어우러져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했다. 과거 루이 비통 트렁크의 십자 패턴 안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말타쥬 패턴을 부드러운 양가죽 위에 재현한 아이템. 가격은 472만원이다.

 

3. 아찔한 레드

▲ 관능미 넘치는 윗 그랑발 플리세 루방(좌)과 달리아 백. 출처=디올 타임피스, 미우미우

디올 윗 그랑발 플리세 루방은 다이얼 위에 놓인 반달 모양 로터가 특징이다. 드레스 아래 받쳐 입는 페티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레드 컬러 로터는 손목 위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며 아찔한 매력을 선사한다. 레드 컬러 로터 위에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머더 오브 펄 장식을 더해 화려한 무드를 높였고, 118점 한정 제작한다. 미우미우가 2016년 프리폴 컬렉션에서 선보인 달리아 백은 클래식한 헌팅백을 재해석한 제품이다. 가로세로 22×19cm의 아담한 크기와 대비되는 굵직한 체인 디테일이 특징. 염소 가죽과 송아지 가죽을 함께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하며, 한 손에 들어오기 때문에 클러치처럼 연출 가능하다. 가방 하나로 두 가지 효과를 누리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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