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방송CF 장면. 사진=호식이두마리치킨 홈페이지 캡처

교촌치킨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10개 브랜드의 배달 서비스 고객 만족도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배달서비스 정확성, 가격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17일 소비자들의 치킨 프랜차이즈 배달 서비스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매장 수 상위 10개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상위 10개 치킨 브랜드들은 교촌, 굽네, 네네, 또래오래, 멕시카나, 비비큐(BBQ), 비에이치씨(BHC), 처갓집,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가나다 순)이다. 설문 조사는 지난해 11월 5~12일 최근 1년 이내 조사대상 브랜드들을 이용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배달서비스 정확성 ▲직원 서비스 ▲배달 음식 ▲배달 접근성 ▲가격 ▲서비스 체험 6개로 나눠 항목별(5점 만점) 점수를 평가해 평균점수로 종합 만족도 순위를 매겼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배달서비스 종합만족도 1위 브랜드는 호식이두마리치킨으로 3.5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페리카나치킨(3.48), 처갓집양념치킨(3.46)이 2, 3위를 차지했다. 또래오래치킨이 3.43점으로 4위였다.

방송 등 광고CF 빈도가 많은 BBQ(3.41), 굽네치킨(3.40), 네네치킨(3.40), BHC치킨(3.39),교촌치킨(3.28)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멕시카나치킨은 굽네치킨·네네치킨(3.40)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BBQ와 나란히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로 꼽히는 교촌치킨은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최하 점수를, 나머지 배달 접근성 항목도 하위점수를 받아 소비자들의 치킨 배달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 출처=한국소비자원

항목별 평가에서 배달서비스 정확도는 호식이두마리(4.04)가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4.03)·처갓집·굽네(4.02)·BBQ(4.01)·또래오래(4.0)가 4.0점 이상을 받았다. 교촌치킨이 3.93점으로 꼴찌였다.

직원서비스에선 처갓집(3.66)을 선두로 페리카나(3.65)·또래오래·네네치킨(3.60)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최하위는 역시 교촌치킨으로 3.44점이었다.

배달음식 만족도 순위는 BHC(3.77)이 최고였으며, 네네(3.76)·굽네(3.75)·BBQ·또래오래(3.73), 페리카나(3.71) 순이었다. 교촌치킨과 멕시카나가 3.60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받았다.

배달 접근성은 BBQ(3.82)의 만족도가 최고였으며, 멕시카나(3.66)가 최저였다. 가격에선 호식이두마리(3.85)에 가장 긍정적인 평가로, 교촌치킨(2.78)이 가장 부정적인 평가로 나타났다.

서비스 체험에서도 교촌(3.30)이 최하점을, 페리카나가 3.4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부문별 평균점수에서 배달서비스 정확성(4.00), 배달음식(3.70), 배달접근성(3.75)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반해, 치킨전문점을 이용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기분을 반영한 서비스 체험(3.41)과 가격(3.14)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