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감정원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돼가며 전국 아파트 전셋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5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1월 2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은 0.14%,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기온 탓에 매수문의가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으나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실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13%→0.14%)됐다.

전세가격은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가을이사철이 마무리 돼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20%→0.17%)됐다.

충북 제외한 모든 지역 매매가격 상승

▲ 출처=한국감정원

수도권 매매가격은 경기지역 매매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0.15% 올랐다.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12%)은 광주, 부산, 전남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세종(0.02%)과 경북(0.02%)이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광주(0.36%), 제주(0.36%), 부산(0.24%), 서울(0.19%), 전남(0.17%), 울산(0.15%), 경기(0.14%), 대구(0.13%), 강원(0.10%) 등은 상승했고, 충북(-0.03%)은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0.19%)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20%)은 지속적인 저금리기조 아래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 지속되며 중랑구, 도봉구, 성북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0.18%)은 구로구, 관악구, 동작구 등의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6%), 60㎡초과~85㎡이하(0.13%), 102㎡초과~135㎡이하(0.10%), 85㎡초과~102㎡이하(0.09%), 135㎡초과(0.09%)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초과(0.16%), 5년이하(0.15%), 10년초과~15년이하(0.15%), 15년초과~20년이하(0.12%), 5년초과~10년이하(0.10%)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가격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공급 부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는 여전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지는 내년 이전에 주택을 서둘러 구입하려는 매수문의가 이어지며 매매가격 상승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을이사철 마무리…전세가격 상승폭 줄어

▲ 출처=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가을이사철이 마무리 돼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3%)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12%)은 주요 상승지역인 제주, 부산, 대구의 상승폭이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광주(0.39%), 서울(0.30%), 제주(0.22%), 경기(0.21%), 부산(0.18%), 대구(0.13%), 충남(0.11%), 대전(0.11%), 인천(0.11%) 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서울(0.30%)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34%)은 전세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중랑구, 도봉구, 동대문구 등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0.27%)은 임대인의 월세선호 및 전환으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서구, 구로구 내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사 성수기가 마무리 돼가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임차인이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해 매물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막바지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및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이사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