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글로벌 테마파크가 몰려들고 있다.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자 관광 자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세계적 테마파크가 연이어 개장하고 있는 것. 내년 초 개장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이어 테마파크 세계 2위 그룹과 손잡고 레고 랜드 까지 들어선다.
영국 BBC통신 등은 최근 중국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와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상하이에 레고랜드를 건설하기로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한국, 두바이의 레고랜드와 비슷한 수준인 3억 달러(약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상하이에 레고랜드를 건설할 영국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에 이은 세계 2위 테마파크 그룹이다. 레고랜드를 비롯해 마담투서 밀랍인형 박물관, 런던아이 관람차, 귀신의 집 던전, 해양수족관 시라이프 등 각양각색의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외신에 의하면 멀린 닉 바니 CEO는 이번 협약애 “중국은 매우 중요한 성장시장”이라며 멀린의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능력과 운영경험, 그리고 CMC의 중국 민족문화와 본토시장에 대한 이해가 결합해 혁신적인 테마파크를 만들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멀린과 손잡고 레고랜드 건설에 나선 차이나미디어캐피털은 문화·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중국 유명 사모투자 업체다. 드림웍스·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기업과 손 잡고 있다. 특히 리루이강 회장은 ‘중국의 루퍼트 머독’으로 불릴 정도로 중국 미디어업계 거물로 잘 알려져 있다.
외신은 양사는 합자회사를 설립 후 추가 테마파크 설립도 언급했다. 양사는 상하이에 레고랜드를 건설한 뒤 중국 대륙 곳곳에 던전, 쿵푸판다 어드벤처, 드림웍스 투어 등 각양각색의 테마파크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봄 개장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세계 여섯 번째 디즈니랜드이자 중국 대륙 최초로 만들어졌다. 월트디즈니컴퍼니와 상하이 션디그룹이 공동으로 55억달러(6조3000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상하이 관광당국은 디즈니랜드 개장 첫 해 방문객을 1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상하이 전체를 찾는 관광객 수도 전년 대비 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