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18대 대선 개표 조작’ 주장에 대해 "선관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선관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르게 개표 부정을 주장하며 국민적 불신을 부추기는 행위는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로 결단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어 "선관위는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재검표를 피할 생각은 없고 오히려 재검표로 개표의 정확성이 입증되기를 바란다"면서 "여야 합의로 재검표를 요구하면 선관위에 보관중인 실물 투표지로 재검표를 실시할 수 있다"며 강경입장을 나타냈다.
다음은 강의원 주장과 선관위 반박내용이다.
►강 의원=투표가 진행 중이거나, 투표함이 투표소에 있거나, 투표함이 이동중일 때도 개표가 진행된 사례들이 선관위 제공자료에 나와 있다.
선관위 자료에는 투표소들의 투표지분류개시시각이 '대구시 북구 침산2동 제1투표소'(16:43),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 제5투표소'(17:35), '경북 안동시 강남동 제1투표소'(16:16), '제주시 용담1동 제1투표소'(18:29), '충남 계룡시 엄사면 제5투표소'(18:34) 등으로 적혀 있다.
→선관위="개표상황표에 적힌 시간은 제어용 PC에 설정된 시간이 자동 인쇄된 것이다. 제어용 PC 시각이 '현재 시간'으로 설정돼 있지 않을 경우 실제 투표지 분류 및 종료 시각과 불일치하게 출력될 수 있다.
즉, PC 설정 시간이 잘못돼 인쇄가 잘못된 것으로서 최종 개표결과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강 의원=개표방송이 나간 뒤 개표가 시작된 사례들이 있다.
'영등포구 대림3동 제7투표소'는 언론사 전송시각이 '22:35'인데, 분류완료시각은 '23:31', 위원장 공표시각은 '00:16'으로 돼 있다.
→선관위=개표상황표에 적힌 시간은 제어용 PC에 설정된 시간이다. 그것이 자동 인쇄되는 것이다. 제어용 PC의 시간이 현재 시간으로 설정돼 있지 않을 경우 시간이 불일치하게 출력될 수 있다.
►강 의원=인천시의 경우 개표결과의 최종집계 과정에서 1,627표가 없어졌다.
인천의 개표율이 99.9%에서 100%로 증가했는데도 총 투표자수는 동일하게 표시됐다. 따라서 총 투표자수 165만7,821명의 0.1(100-99.9)%인 1,657표가 사라진 것이다.
→선관위=모든 개표가 완료되더라도 개표마감 처리가 안 된 경우 홈페이지에는 개표율이 99.9%로 표시된다.
►강 의원=충청남도의 경우 투표수보다 득표수가 5만9,420표가 많다.
→선관위는 투표수에서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득표수에서는 세종시를 합산해 표기해놓은 것을 (강 의원측이) 잘못 인용한 것이다.
►강 의원= 부재자 투표수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 경우가 있다. 선거부정이 있었다.
→ 선관위= 오후 5시에 116만2,379표, 오후 6시에 116만2,378표로 1명 차이가 났는데 이 '1표'는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가 들어있지 않아 '기권 처리'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