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출범 1주년을 맞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 파트너인 SK그룹은 센터 입주 벤처기업들이 향후 1~2년 내 미국과 중국, 중동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창조센터)는 이날 대전시 유성구 KAIST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어 1년간의 활동 성과와 함께 해외진출 지원 등의 향후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SK와 대전창조센터는 앞으로 입주 벤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K는 미래과학창조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글로벌혁신센터(KIC)와 협력해 미국 투자자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 벤처기업의 현지 사업화를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30억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2년에 걸쳐 대전지역 8개 기업을 선발해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또한 SK와 대전창조센터는 올해 선발한 2기 인큐베이팅 벤처기업들을 데리고 오는 11월 중국 실리콘밸리인 선전(深川·심천)을 방문, 시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현지의 유명 창업투자사와 공동으로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센터를 설립해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통로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어 SK는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기로 사우디텔레콤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벤처기업 2개를 전국공모로 선발해 내년 상반기에 현지에서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시장개척을 직접 지원키로 했다. 중동의 유망 벤처기업도 대전창조센터에 유치해 ICT분야 기술을 전수하고 사업화를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국내 벤처기업 육성 및 ICT 기반의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SK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주축으로 대덕단지 연구소, KAIST 등 대학과 대전지역 중소벤처들이 참여하는 대·중소기업 기술연구개발 모임인 ‘차세대 이동통신 ICT산업협의회’를 이달 중에 발족시킨다.
이밖에 SK그룹의 청년 일자리 지원 ‘고용 디딤돌 프로젝트’와 연계해 앞으로 2년 동안 4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전·충남지역 7개 대학 5600명을 대상으로 청년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동시에 대전을 첨단기술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갈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전·충남 지역 대학에 ‘사회맞춤형 학과’ 개설도 추진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SK와 대전창조센터는 1년 활동의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23개 기술벤처기업을 선발 육성해 산업용 3D(3차원) 스캐너 시스템 개발 기업 ‘씨메스’, 초소형 나노분광센서 개발 ‘나노람다코리아’, 동영상 자동제작 솔루션 개발 ‘비디오팩토리’의 해외수출 성사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1기 선발 벤처기업(드림벤처스타)들의 1년 전 전무했던 매출 및 투자 유치 실적도 늘어나 올 9월 현재 기업당 매출 19억 6000만원(초기 3억 2000만원), 투자유치 33억 8000만원(초기 1억 6000만원), 고용 72명(초기 41명)으로 성장했다. 또한 450억원 펀드를 조성, 연구개발비와 사업자금에 40여 억원을 집행하고, 국내외 대규모 기술전시회에 SK그룹 계열사와 동반 참석해 판로확보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최양희 미래과학창조부 장관, SK창조경제혁신(CEI) 추진단장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강성모 KAIST 총장, 권선택 대전시장 등이 참석해 대전창조경제혁신지원센터 출범 1주년을 축하했다.
임종태 대전창조센터장은 “앞으로 5년 동안 고도기술형 벤처기업을 육성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한 벤처가 넘쳐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