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가 일단 무위로 끝났다.
한국노총은 지도부는 18일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노사정위원회 복귀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일부 산별노조의 극심한 반발로 회의도 제대로 열지 못했다. 실제로 금속노련과 화학노련, 공공연맹 등 한노총 산하 산별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중집이 열리는 회의장을 봉쇄해 한노총 지도부는 복귀 논의 자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국노총은 '일반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과 관련된 쟁점을 제외하지 않으면 노사정위 대화 복귀가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정부는 한노총의 이같은 조건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일반해고 지침 등을 일방적으로 확정해 발표하지는 않겠다면서 노사정위를 재가동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노총이 중집을 열려고 했으나 산발노조의 반발로 무산된 셈이다.
한국노총은 26일 중집을 다시 열어 대화 재개 여부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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