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한국 재테크 시장은 모든 것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바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가를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다. 유럽 등 선진국처럼 마이너스 금리시대는 아직 아니다.
수익률은 물론 변동성도 낮아지고 심지어 노후를 위한 은퇴자금 수익률에도 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외환위기 전, 10%가 넘는 예금상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때의 향수에 젖은 세대들은 현재 1%대의 금리수준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미국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만 하더라도 7%대의 예금상품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추억이 돼 버렸다. 김밥을 팔아 번 돈을 저축해 무려 50억이 넘는 자신의 전 재산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김밥 할머니’ 이야기도 실현 불가능한 ‘신화’가 됐다.

저금리 시대는 금융 시장의 모든 환경을 바꾸고 있다. 국내 가계 구성 자산의 비중을 변하게 만들었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해외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낮은 금리로 어떻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냐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이는 낮은 금리의 문제라기보다 저금리 시대가 갑작스럽게 찾아와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따라서 현재 환경에 적응하고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미 자산 시장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투자의 우물을 깨지 않고는 재테크를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존의 투자 패러다임은 잊는 것이 정답이다.

국내만을 고집하며 안정성만을 고집하던 것도 시대는 끝났다. 멀티 에셋 멀티 인컴이 정답이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리스크를 낮추고 투자 대상의 다양화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
경제 큐레이터 <이코노믹리뷰>가 매년 뜨거운 여름에 두 달간의 일정으로 제시하는 재테크 장정 ‘2015 머니 엑스포’의 키워드는 ‘저금리 시대, 투자의 우물을 깨라. 글로벌 투자로 멀티 에셋 -멀티 인컴을 실현하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