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5일 네팔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지 17일째, 피해 지역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가기엔 아직 멀다.
네팔 당국은 지진으로 도로의 절반 이상이 유실됐을 뿐 아니라 가옥 19만 1,059채가 붕괴되고 17만 5,162채가 파손되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카트만두를 포함해 심각한 지진 피해 지역 13곳을 긴급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인도적 기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재난 대응팀은 지진 직후부터 현재까지 아동 3만 4,165명을 포함해 피해 주민 5만 6,578명에게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과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임시 거주지 키트, 식량, 의료 지원, 깨끗한 생수 등을 다딩, 신두팔초크, 고르카 등 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에 연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이 특히 집중하는 구호 활동은 지진현장 아이들의 교육과 보호 활동이다. 지진 이후 일상을 잃어버린 아동들에게는 물질적인 구호 뿐 아니라 일상의 회복을 통한 정서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네팔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 피해로 1만7,734개의 교실이 파괴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90% 이상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복구 할당지역인 박타푸르 지역에 아동친화공간(CFS, 임시학습센터)을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상적인 공간인 학교에서 또래 아이들과 경험한 것을 자연스럽게 털어놓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