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이 향후 3년간 1조 6000억원을 투자해 충청북도를 뷰티 바이오산업 메카로 조성한다. 또 창업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2만 9000여건의 특허를 중소기업 및 벤처와 공유하기로 했다.
LG는 4일 충북 청주시 오창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충북혁신센터는 ‘생명과 태양의 땅’인 충북에 바이오·뷰티·친환경에너지 산업 등을 크게 발전시켜 청풍명월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라며 “화장품 한류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혁신센터는 특허지원 창구인 ‘IP 서포트존’을 개설해 LG가 보유한 특허 2만 7000여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여건을 중소·벤처기업들이 무료 또는 최소 비용으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자사가 보유한 3000건의 특허를 충북 지역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5개 중소기업이 LG로부터 특허를 제공받아 제품을 개발 중이다.

K-뷰티와 K바이오, 제로에너지 분야의 중소기업 육성에도 집중 지원한다. LG 직원들의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개방하고 창업지원을 위해 1500억원의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경력단절 여성 등 여성인력의 취업과 창업도 지원한다.
윤준원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IP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특허 문제로 신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화산업인 뷰티와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는 스타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