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세청

지난해 총급여액 1억원이 넘는 고액연봉자는 47만2000명으로 ’12년 41만5000명에 비해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6일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조세정책 수립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 국세통계연보에는 신규 통계 23개를 포함해 총 348개의 국세통계 항목을 공개했다. 분야별로는 △징수(세수) 21개 △법인세 50개 △소득세 29개 △부가세 72개 △원천세 30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세금 수납액은 152만건, 2조60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1조9785억원으로 제일 많고, 소득세 4072억원, 법인세 70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은 101조4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93조6682억원)에 비해 8.3% 증가한 수준으로, 신고인원 증가율(4.9%) 보다 높게 증가했다.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 소득은 20억300만원으로, 금융소득 비율은(총소득금액대비) 44.9%로 나타났다. 금융소득 규모가 커질수록 금용소득 비율은 높았다.

지난해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남성은 737만명, 여성은 386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비율은 34.4%로, 2009년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47만2000명으로 ’12년 41만5000명에 비해 13.7% 증가했으나 증가비율은 ’10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국세청은 ‘국세통계 전용 누리집(stats.nts.go.kr)'을 새로 개통해 국세통계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국세통계연보를 엑셀, PDF, 전자책(e-book) 등 다양한 형태로 국세청 누리집에 게재하고, 주요 통계(155개)는 책자로 발간해 학교, 연구기관, 도서관 등 각종 기관에 배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세통계연보 발간 전에 주요 통계표를 보다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 조기공개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통계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하고 유용한 국세통계를 적극 공개하겠다"고 밝혔다.